경제·금융

5대그룹 재무개선약정 이행평가위 활동 본격화

5대 그룹 채권금융기관이 15일 일제히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평가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구조조정 실적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활동을 시작했다.5대 그룹도 이날중으로 모두 재무구조개선약정 분기별 세부이행계획서를 주채권은행에 내고 실천에 들어간다. 1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제일·외환 등 5대 그룹 주채권은행을 포함한 주요 채권단은 이날 그룹별로 재무구조개선계획 이행실태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채권 상위 5개 은행 관계자로 구성되는 각 그룹 이행실태평가위원회는 먼저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계획의 적정성여부를 판단, 문제가 있는 부분을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또 이행실태 점검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평가 기준과 방법, 항목을 정하고 불이행시 그 정도에 따른 단계별 제재방법 등도 논의한다. 이와함께 각 그룹이 지난해까지 끝내기로 했던 구조조정계획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결산 결과를 검토하는 등 평가활동도 부분적으로 시작한다. 평가위는 분기별 세부이행계획의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주요채권단협의회에 보고해야하며 주요채권단협의회는 이를 기초로 이행실태가 미진한그룹에 대해 신규여신중단이나 기존여신회수 등의 금융제재방안을 확정한다. 정부는 재무구조개선계획 이행실적이 부진한 그룹에 대해 일시에 전면적인 여신중단조치를 취하기보다 기존여신중 만기도래 여신의 일정부분을 지속적으로 회수하는 등의 단계별 조치를 통해 구조조정 추진을 압박할 방침이다. 한편 5대 그룹은 당초 예정대로 주채권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의 분기별 이행계획서를 이날중으로 모두 제출하기로 했다. 분기별이행계획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각 그룹과 주채권은행이 맺은 연단위의부채비율감축, 상호지급보증해소, 비주력계열사 정리 등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분기별로 나눈 것이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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