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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박주영 등 26명 최강희號 1기에 발탁


이동국(33ㆍ전북)과 박주영(27ㆍ아스널)이 나란히 '최강희호 1기' 공격수로 발탁됐다. 이제 관심은 이동국 원톱이냐, 이동국-박주영 투톱이냐에 쏠린다.


최강희(53)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 출전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26명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23명으로 추려져 29일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6차전 홈경기에 나선다. 5차전까지 3승1무1패를 거둔 대표팀은 2위 레바논과 승점은 같고 골득실차로 앞서 있어 쿠웨이트에 지면 본선은커녕 최종예선도 밟지 못할 수 있다. 최종예선에는 각 조(A~E) 1ㆍ2위팀만이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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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표팀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 감독의 선택은 예상대로 이동국이었다. 지난해 K리그에서 최 감독과 함께 전북의 우승을 합작한 도움왕(15도움 16골) 이동국은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전 이후 4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최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박주영도 고민 끝에 승선시켰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발탁에 대해 "K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유럽에 나갈 수 있다는 자체로 능력은 인정해야 한다. (박주영 등) 유럽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두 한국 축구의 자산이고 그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대표팀 전력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6명 중 유럽파는 박주영과 기성용(셀틱) 2명만 뽑았다. 최 감독은 "전반적으로 K리그 선수를 중심으로 뽑았다. 이번 쿠웨이트전은 마지막 승부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의 큰 틀보다는 쿠웨이트전 한 경기에 집중해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공격진의 경우 이동국과 박주영이 이루는 투톱이 이상적. 하지만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 시점이 규정상 쿠웨이트전 직전이라 제대로 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다는 게 문제다. 최 감독은 그러나 "해외파는 시차에 적응하는 저마다의 비법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라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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