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도시공사, 공사채 상환 위해 2200억대 토지 매각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 방식

인천도시공사가 연말까지 도래하는 공사채 6,0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2,200억원대의 보유토지 매각에 나선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영종도 하늘도시 12블록(7만5,675㎡)와 48블록(1만7,356㎡)을 '원금 보장형 토지리턴제'방식으로 매각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원금 보장형 토지리턴제는 계약후 일정기간이 경과됐을 때 매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계약금을 포함한 수납원금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이들 부지의 예정매각 가격은 각각 1,564억원과 645억원이다.


공사는 지난 2011년 안전행정부의 경영개선 명령과 3차례에 걸친 사업구조조정에 따라 이곳에 공사 브랜드인 웰카운티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계획을 접고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1조원대의 보유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송도 5공구 4단지 매각을 제외하면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여파로 각종 토지매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공사채 6,000억원을 위해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로 토지매각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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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르면 올 연말까지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개발업체와 협의를 벌인 뒤 내년초까지 부지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원금 보장형 토지리턴제 매각은 안전행정부의 승인 절차가 남이 있어 상사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원금 보장형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청라지구 12블록과 영종 하늘도시 27블록을 각각 2,340억원, 1,85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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