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급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98포인트(2.40%) 내린 1,704.97포인트에 장을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0포인트 이상 넘게 떨어진 채 장을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공세가 거세지면서 40포인트 넘게 밀렸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도금액 사상 2번째인 1조20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90억원, 1,472억원 ‘사자’로 맞섰지만 지수급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로 6,4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도하면서 올해 들어 외국인 총 매도규모는 4조원 가까이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화학업종은 5.27% 급락했고 유통, 철강금속, 건설 등도 3% 이상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3.6% 하락한 것을 필두로 SK텔레콤(-2.9%), 국민은행(-1.29%), KT(-2.44%), LG전자(-4.88%), LG필립스LCD(-4.59%) 등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던 삼성전자도 하락반전(-0.38%) 했다.
최근 조정기를 겪고 있는 조선주들은 현대중공업이 4.08% 내린 것을 비롯 현대미포조선(-4.19%), 대우조선해양(-1.25%), STX조선(-4.31%)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1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삼성중공업은 가격변동 없이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176개 종목이 상승했고 총 652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