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12월 10일] 핵심기술 확보에 달린 로롯산업 육성

교육 및 청소로봇과 같은 서비스로봇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정부는 9일 연구개발(R&D) 확대와 해외진출 강화 등을 포함해 10대 발전방안을 담은 '서비스로봇 산업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현재 10% 정도에 머물고 있는 서비스로봇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18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여 세계 3대 로봇강국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세계 로봇시장은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로봇시장에 서비스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현재 33.5%에 그쳤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37%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서비스로봇시장 규모는 약 1,000억달러에 이르고 전체 로봇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로봇 산업을 현재 주력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우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로봇산업발전전략에 따르면 내년부터 300억원을 투자해 의료와 교육 등 수출 가능성이 있는 10여개 분야를 선정, 범부처 차원의 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패키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센서 등 고부가가치형 6대 전략부품을 조기에 국산화하고 선진국 연구기관과의 R&D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현재 선진국보다 2.5년 정도 뒤진 기술격차를 극복한다는 것이다. 로봇산업이 본격 육성됨에 따라 8만명에 이르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고용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R&D로 원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실버나 수술ㆍ감시로봇 등 수요가 급증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의 제품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산업화 촉진을 위해 '로봇 마이스터고' 지정 등을 통한 전문인력육성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로봇산업에 적합한 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제개선과 관련제도 정비 등을 통한 서비스로봇의 시장창출도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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