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매물로 나온 GS마트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향후 이 회사 인수전 향방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대한상의 유통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GS리테일이 백화점과 마트를 나눠서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홈플러스는 마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인수의사 발언은 지난10월말 GS리테일이 백화점 GS스퀘어 3곳과 대형마트 GS마트 14곳을 매각한다는 방침이 알려진 이후 유통업계 CEO로서는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인수에 나설경우 현재 대형마트 점포수가 114개에서 128개로 늘어 이마트(126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좋은 매물이 나오면 인수 의사가 있다는 원칙적인 수준의 발언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 인수계획을 검토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