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공사 출범이후 최초로 무결렬ㆍ무쟁의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15일 서울사옥 8층 영상회의실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김기태 위원장과 2010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철도노사는 지난달 6일부터 교섭을 시작한 지 불과 22일만인 지난달 28일 2010년도 임금을 지난해 기준으로 동결하고 타임오프 관련 무급 전임자를 현재 64명에서 14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철도노조가 잠정합의안에 대해63.76%(투표 1만9,033명, 찬성 1만2,136명)가 찬성해 이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철도노사가 쟁의행위를 하지 않고 임금협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05년 철도공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허 사장은 “이번처럼 쟁의 없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노사의 상생문화가 본격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상생 모델을 정착시켜 국민에게 최상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