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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아낌없는 후배사랑

위창수·나상욱 투어 도전 지원<br>양용은엔 PGA무대 진출 권유<br>김대현·배상문 초청 특별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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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최경주, 아낌없는 후배사랑 위창수·나상욱 투어 도전 지원양용은엔 PGA무대 진출 권유김대현·배상문 초청 특별과외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최경주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대현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배상문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벙커 샷 많이 했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장타왕 김대현(21ㆍ하이트)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특별과외를 받고 왔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에게서다. 올해 신한동해오픈 출전 등으로 입국했을 때 후배들을 향해 "세계 무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도전하라"고 조언하면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던 최경주가 '국내 후배 길잡이 프로젝트'의 첫 샷을 날린 셈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한국인 개척자 최경주는 이미 위창수, 나상욱 등 후배들이 투어에 도전하고 안착하는 데에 물심양면 지원을 해왔다.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에게 미국 진출을 권유하고 힘든 미국 생활에 도움을 준 것도 최경주였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우승 뒤 "최경주 선배가 실력이 충분하니까 빨리 오라고 했다. 최고 선수의 말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함께 라운드나 식사를 하면서 나눈 골프 얘기가 희망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경주는 "양용은보다 내가 더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후배의 성공을 기뻐했다. 2년 연속 KPGA 장타왕에 오르고 올 시즌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한 김대현을 눈여겨봤던 최경주는 김대현을 댈러스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일주일을 함께 지냈다. 세 명의 자녀를 두고 특히 PGA투어 2010시즌 개막을 목전에 둔 선수로서 선뜻 실행에 옮기기 힘든 일이다. 김대현은 최경주와 함께 생활하고 집 근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미국 무대에 대한 꿈이 좀더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명품' 벙커 샷의 노하우와 그립의 문제점 등 기술적인 도움도 받았지만 천금으로 살 수 없는 내면적인 깨달음과 자신감을 얻은 게 훨씬 컸다. "무엇보다 하루 일과가 5분의 오차도 없이 일정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그는 "확실히 맺고 끊고 하는 그런 부분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목표를 정했으면 포기하지 말고, 해야 하는 일은 최대한 기분 좋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하고 "항상 웃음이 많고 연습을 하지 않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 주차장에서 야구를 하고 영화도 보는 가정적인 아버지"라고 일상의 최경주를 묘사했다. KPGA 상금왕 배상문(23ㆍ키움증권)이 김대현의 바통을 이어 받아 댈러스로 날아갔다. 이들은 나란히 내년 Q스쿨에 도전한다. 후배와 한국골프에 대한 최경주의 애정이 계속해서 열매를 맺을지 기대를 모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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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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