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 중앙亞 순방 '자원부국' 투르크멘 막판 제외 왜?

경협 진전없어 배제 관측속<br>"공들여온 자원외교 파트너 너무 성급하게 외면" 비판도


SetSectionName(); MB 중앙亞 순방 '자원부국' 투르크멘 막판 제외 왜? 경협 진전없어 배제 관측속"공들여온 자원외교 파트너 너무 성급하게 외면" 비판도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막판에 제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계획된 순방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빠지자 현지의 자원개발, SOC(항만ㆍ플랜트) 건설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얻기 힘들어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산유국과의 경제협력 기회를 성급하게 차버렸다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당초 3개국으로 잡았다가 출국 전 투르크메니스탄을 빼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만 선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제시한 카스피해 유전개발에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 측이 원했던 육상 가스전 개발사업 참여도 상당 기간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해 순방국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베도프 투크르메니스탄 대통령과 카스피해 유전 개발, 정유공장 현대화, 육상 가스전 탈황시설 건설, 파이프 공장 건설, 항만 현대화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양측 간 경제협력의 핵심 고리인 자원개발 사업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은 2월 카스피해 3개 광구를 제시했으나 자료검토에 시간이 걸려 우리 측이 당장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발 가능성이 큰 육상 광구는 우리 측의 참여를 놓고 투르크메니스탄이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ㆍ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사실상 이와 연계된 투르크메니스탄 정유공장 현대화, 가스전 탈황시설 건설, 항만 현대화 사업도 당분간 진전을 이루기 힘들게 됐다. 미주제강이 추진한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파이프 공장 건설 사업도 상당 기간 빛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법ㆍ제도의 안정성이 극히 취약해 정부 간 협력이 활발하지 않으면 진출하기 어렵다"며 "대통령 순방이 불발된 마당에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용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이 가시적 성과가 없는 순방을 포기한 데 대해 이해를 같이하는 의견도 있지만 공 들여온 자원외교 파트너를 너무 간단히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기업의 한 대표는 "산유국 공략에는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이 지난해 답방을 약속했다 취소했으니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관계강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해보고 (대통령이) 하루쯤 시간을 내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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