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자판, 몸값올리기 총력

대우자판, 몸값올리기 총력대우자동차판매(사장 박성학·朴性學)가 해외매각을 앞두고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등 가치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朴사장은 18일 『하반기 내수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면서『내수 판매망과 세일즈 능력을 최대화하는 것만이 대우자판이 해외업체에 매각되는 몸값을 높이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朴사장은 대우차가 중·소형차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대형차 등에 미진한 점을 보강하기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판매 촉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자판은 그동안 기아차에 절대 열세를 보였던 레저용 차량(RV) 분야에서 대우차 레조가 지난 6월 카렌스 판매대수를 두배 이상 넘어서는 1만대를 팔면서 사기가 충천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하반기에 마티즈Ⅱ·매그너스 고급형 모델이 나오는 것을 감안, 경차·중형차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게다가 내년에 2,500㏄급 대형차인 P-100이 나올 것을 대비, 대형차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朴사장은『대우차의 경우 신차 개발비용이 3억달러 수준이다』면서『포드같은 미국 업체의 경우 평균 10억달러의 개발비용을 사용하고 있어 대우차 인수후 대우차 고유모델을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경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朴사장은 올해들어 수시로 전국 판매대리점을 순회하는 등 대우차 판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현재 직영 3,000명, 대리점 4,000명에 달하는 영업직원을 연말까지 1만명으로 늘려 내수시장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자판은 워크아웃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2조7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7/19 20: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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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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