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형펀드 가입 "지금이 적기"

증시 대세상승 초반진입 "곧 2차 상승"증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을 무겁게 짓눌렸던 악재가 점차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세 상승을 기대한 시중자금도 증시를 기웃거리고 있다. 그러나 여윳돈을 가진 투자자들은 '이제 늦지 않았나' 하는 불안감에 선뜻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가 강력한 억제정책을 내놓고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채권금리가 오를 것(채권값 하락)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나서기도 쉽게 내키지 않는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주식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을 권유한다. 부동산이나 채권과 달리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고 안정적인 수익과 위험 관리를 한꺼번에 거머쥐자면 무엇보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해 놓은 자금은 50조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식편입 비율이 낮은 안정형 펀드보다 주식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주가가 앞으로 800선을 넘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심리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 주식형펀드 지금이 살 때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대세상승 국면의 초반부에 진입해 조만간 본격적인 2차 상승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간접투자상품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적기라고 강조한다. 간접투자상품은 언제나 증시전망이 밝다고 판단될 때 가장 큰 관심을 받게 된다. 투자자들은 증시 침체기엔 간접상품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증시가 오르고 나면 '왜 미리 사두지 못 했을까'하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주식형펀드는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폭등한 다음에 투자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이 닥쳐오면 약세장과 다른 투자패턴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세장이라면 보수적인 관점에서 단기매매에 나서는 게 유리하지만 대세 상승기에는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때다. 하지만 소액 자금을 운용하는 개인들은 주가 상승기의 수혜주인 블루칩(우량주)이나 업종 대표주를 골고루 편입해 중장기 투자를 하고 적절한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때문에 적은 돈으로도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이 대세 상승기를 기다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투자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 간접투자상품 막상 적절한 투자상품을 고르는 것도 고민거리다. 특히 고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경우 더 큰 고민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이럴 경우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인덱스펀드나 시스템펀드 등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만 간접투자 역시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고 투자에 따른 손실도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주식형펀드 중 인기를 끄는 상품은 ▦인덱스펀드 ▦성장형펀드 ▦원금보존형펀드 등이다. 또 필요에 따라 개방형 뮤추얼펀드나 차익거래펀드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인덱스펀드는 펀드에 KOSPI200이나 코스닥50의 주요 종목을 편입해 펀드 수익률을 지수 등락률과 엇비슷하게 만들어 지수 상승기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삼성투신의 '인덱스프리미엄주식형펀드'ㆍ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엄브렐라인덱스주식형펀드'ㆍLG투신의 'LG인덱스플러스알파주식펀드'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시스템펀드는 미리 투자원칙을 정해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의견을 배제한 채 투명하게 상품을 운용하도록 만들었다. 일부 시스템펀드는 주가 하락 때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한다. 삼성투신운용이 최근 선보인 '삼성프로텍트알파펀드'와 '베타펀드'는 원금의 90~95%를 보존하고 주은투신의 '베스트클릭펀드'도 원금의 90%를 방어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손실 폭을 정해 놓고 운용하는 '위험관리형펀드'에는 ▦한국투신의 'TAMS-UBS AM 체인지업 펀드'▦대한투신의 '인베스트디펜스혼합펀드' ▦삼성투신의 '삼성안정시스템혼합30펀드' 등을 추천할만하다. 차익거래형 펀드에는 제일투신의 '인베스트플러스알파펀드'와 SK투신의 'OK시스템펀드' 등이 있다.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개방뮤추얼펀드는 투자자가 주주의 자격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권리가 보다 강화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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