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보험사 방카 시장 점유울 급증

지난해 3월 2단계 조치 시행 이후 42%로 늘어

방카슈랑스 2단계 조치 이후 국내 중소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반면 외국계 보험사의 비중은 낮아졌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3개 분기(2005년 4~12월) 동안에 국내 중소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수입보험료 기준)은 42%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확대된 반면 외국사는 21%로 10%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시행된 방카슈랑스 2단계 조치는 은행 및 증권사가 1개 보험사 상품 판매비중을 49%에서 25%로 낮추고(25%룰) 최소 5개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이 조치로 주로 1개 은행과 집중적인 판매제휴를 맺은 외국계 보험사는 25%룰의 제한을 받아 방카슈랑스 판매액이 크게 낮아졌다. ING생명은 지분 참여관계에 있는 국민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집중 판매한 바람에 2단계 방카 조치 이후 판매금액이 42.7%나 줄었다. ING생명은 2단계 방카슈랑스 조치 전인 지난 2004년 4~12월에 2,574억원(초회보험료 기준)을 팔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476억원을 파는 데 그쳤다. AIG생명의 판매도 이 기간 5,396억원에서 3,584억원으로 33.6% 줄었다. 2단계 조치로 보험사와 은행간의 제휴건수는 259건(생보 142건, 손보 117건)으로 2004년 말 181건 대비 43% 증가했으며 직접적인 수혜자인 중소 보험사들의 제휴는 무려 80%나 증가했다. 박창종 보험감독국장은 “국내 대형사들의 경우 제휴관계를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심사강화 조치로 지난해 7월 이후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2.5% 정도 추가 인하돼 1단계 인하분을 포함할 경우 대략 5% 정도 인하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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