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경영비전 2004] (우리는 이렇게 뛴다) 농ㆍ수ㆍ신협

서민층에 뿌리내리고 있는 농ㆍ수협 등 특수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올해도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외형`과 `내실`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하고 있다. 농협은 올해 `고객ㆍ사회ㆍ지역과의 상생(相生)마케팅`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농협 셀프-메이킹 카드(Self-Making) 카드`를 내놓아 고객이 직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게 한다거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온국민 하나로 예금`(예금액의 0.1%를 사회복지사업에 지원)을 개발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 또 농협은 올해 지방 중소기업에 4,000억원의 저리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잡을 방침이다. 수협은 지난 2001년 4월 장병구 대표이사 취임 후 `뉴 스타트 180운동`, `점프 2&2 운동`, `DASH-3M운동`등 전사적인 영업력 배가운동을 벌여 경영성과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 올해도 `NICE 2004운동`을 통해 충당금적립전 이익 1,170억원, 당기순이익 715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 신협은 지난해 결산결과 전국 1,074개 신협중 84.9%인 912개 신협이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신협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구조조정과 내실경영을 해온 결과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57% 증가한 1,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부실 신협이 대거 정리되고 이제는 전국 각지의 건실한 조합들이 조합원들에게 높은 수익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정착하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 신협중앙회도 지난 해 전 직원의 20%를 줄인데 이어 올해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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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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