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50억유로 국채발행 성공

3.1%P 가산금리 더한 6.47% 수익률 제시<br>접수 시작 1시간만에 70억 유로 주문받아

SetSectionName(); 그리스, 50억유로 국채발행 성공 3.1%P 가산금리 더한 6.47% 수익률 제시접수 시작 1시간만에 70억 유로 주문받아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그리스가 50억유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 산하 페트로스 크리스타두루 국채관리기관(PDMA) 책임자는 “10년 만기 국채 50억 유로를 발행키 위해 주문 접수를 시작한 첫 1시간 동안 70억유로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재정적자 위기에 내몰렸던 그리스가 여전히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게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국채 발행 성공은 그리스가 파산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로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에 대해서도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국채 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준금리(mid-swap)에 3.10%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6.47% 수익률을 제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국채 발행에는 바클레이즈, HSBC, 노무라, 그리스국민은행(NBG), 피레우스은행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그리스는 올해 530억유로 규모의 국채가 만기 도래하며, 이 가운데 약 200억 유로어치의 국채 만기가 4~5월에 집중돼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었다. 이번 국채 발행에 앞서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 (약 100억유로)의 절반에 해당하는 48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전날 발표했다. 이번 그리스의 추가 긴축재정에 대해 유로존에선 크게 환영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작업은 이제 신뢰할 만큼 제 궤도에 올라 있다”고 환영하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고 강조했다. 융커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단호한 구조적 개혁과 더불어 완전하면서 시의적절한 재정조치의 이행이 핵심”이라며 “이 같은 조치는 유로존의 전반적 재정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로존은 필요한 경우 (그리스를 돕기 위해) 단호하면서 조율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 마누엘 바로주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가 국가 공공재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EU의 지원 입장을 확인했다. 바로주 위원장은 “그리스와의 연대 문제에 있어 우리는 언제나 모든 회원국과의 연대를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 같은 연대에 의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그리스 당국이 매우 강력한 2010년도 재정안정 패키지를 제시했다”며 환영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와 관련, “그리스는 EU가 요구한 모든 것을 이행했다. 이제 EU 차례다. 만일 EU가 (그리스 금융지원)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동시에 금융시장도 투기세력 탓에 우리가 기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 의지할 데는 IMF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오는 5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뒤, 7일에는 파리에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9일에는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차례대로 만나 그리스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리스 노동자들과 연금 수혜자들은 그리스 정부가 추가 긴축재정 계획을 발표하자 시위를 벌이는등 크게 반발했다. 그리스공산당(KKE) 산하 노조단체인 전노동자전선(PAME) 소속 노조원 300여명이 이날 오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옆 재무부 건물 출입구에 있는 청경 1명을 밀어내고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올림픽항공의 전 종업원들도 이날 오전 재무부 산하 회계관리국 청사의 출입구를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기존 신용평가회사를 대체할 ‘유럽 신용평가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유로존 16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그리스 재정 위기와 관련해 최근 몇 주 사이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등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기존의 신용평가회사들이 유럽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를 무력화시킬 자체 기관을 만들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3일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직을 재편해 신용평가기구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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