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서울시당 공천심사委 구성안 보류

계파 갈등으로 심사위원없이 후보 받아

복잡한 계파 갈등으로 한나라당의 서울시 지자체 선거가 심사위원 없이 공천 후보를 받게 됐다. 한나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ㆍ2지방선거를 위한 11개 시ㆍ도당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논의했으나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당 공심위 구성안은 보류했다. 서울시당의 경우 중립 성향 이종구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나 친이계가 반발하고 있다. 조해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절차와 내용상 문제에 일부 이의가 제기됐고 조정과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보류된 곳의 공심위 구성안은 가급적 17일까지, 늦어도 이번주 안에 의결되도록 하자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했지만 서울시의 경우 심사위원단을 꾸리지 않은 채로 후보를 받는 셈이다 친이계로 서울시당 공심위원에 내정됐던 정태근 의원은 지난 14일 정병국 당 사무총장에게 '서울시당 공심위 의결에 대한 이의 제기'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 "서울시당 공심위 구성안이 한나라당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정태근ㆍ강승규 의원 등은 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공심위원을 사퇴한 상태이며 '이종구 위원장안'을 최고위에서 100% 부결시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울시당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정 사무총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시당에서 기존 안이든 새 안이든 마련해 갖고 와야 한다는 입장이며 중앙당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외국 출장 중이고 친이계의 반대가 여전해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