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가운데 하나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와 식품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2% 상승했다. 월 가 전문가들은 12월 PPI와 근원 PPI가 각각 0.6%와 0.1% 올랐을 것으로 예측 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PPI는 1.1%가 상승, 2005년의 5.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반면 근원 PPI는 지난해 한해동안 2.0%가 올라 2005년의 1.6%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월 가 전문가들은 12월 PPI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 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12월 PPI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입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