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캐나다서 우라늄광 탐사 본격화

한전·한화등 4社 컨소시엄, 현지 업체와 사업 서명식<br>濠서도 광진공등 탐사·지분인수 협의 진행


캐나다와 호주 지역에서의 우라늄광 탐사가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한국전력ㆍ광업진흥공사ㆍ한화ㆍSK에너지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캐나다 캔알래스카사(社)와 캐나다 크리이스트 지역에서 우라늄 공동 탐사사업을 벌이기로 하는 서명식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자주개발률 ‘0%’에 머물러 왔다. 한국 컨소시엄은 앞으로 4년간 1,900만캐나다달러(약 160억원)를 들여 크리이스트 지역의 우라늄광 부존 확인을 위한 탐사 사업을 진행한다. 또 4년 뒤에는 캔알래스카로부터 광구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크리이스트는 캐나다 우라늄광 집중 부존 지역인 사스카치완주 아타바스카분지에 위치해 우라늄광의 부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민간기업의 우라늄 탐사 사업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에너지 특별회계에서 지원되는 해외자원 개발 성공불 융자를 우선 지원하는 한편 융자 지원율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공불 융자는 탐사 성공시 원리금과 특별 부담금을 받고, 실패할 경우에는 원리금 상환을 대폭 경감해주는 제도다. 이와 별도로 캐나다 지역에서는 국내 기업이 우라늄광 개발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ㆍ원자력연료가 워터베리 지역에서 우라늄광을 탐사하기로 하고 캐나다 측과 공동 탐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은 한동안 중단됐던 베이커레이크 우라늄광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실행 가능성 평가를 하고 있다. 호주에서의 우라늄 탐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광업공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호주 지역에서 우라늄 탐사에 나서기로 하고 현지 업체들과 탐사 및 지분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광업공사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잔투아르 지역에서 1만5,000톤의 우라늄 매장량이 확인돼 2011년께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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