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점주 인터뷰] "자전거 동호회들 단골로 잡았죠"

고객 자전거도 내 자전거처럼 수리<br>'범바이크' 운영 이동범씨

'범바이크' 운영 이동범씨

SetSectionName(); [창업 점주 인터뷰] "자전거 동호회들 단골로 잡았죠" 고객 자전거도 내 자전거처럼 수리'범바이크' 운영 이동범씨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범바이크' 운영 이동범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좋아하는 일을 하고 지내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자전거 매장 '범바이크'를 운영하는 이동범(37ㆍ사진) 사장은 도시가스 시공회사에서 현장 시공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러던 중 지난 2004년 산악자전거에 매료돼 취미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생계를 해결하는 전업이 됐다. 이 사장은 "현장 시공관리는 곳곳에 위험요소들이 산재해 있어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했다"며 "늘 마음속에 내가 좋아하는 산악자전거를 직접 정비도 하고 자유롭게 타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던 중 결단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매장을 내고 한동안 힘이 들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이었던 만큼 이내 안정을 찾았다. 특히 이 사장은 자전거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환경과 교통 체증 등과 같은 문제도 효율적으로 개선시키는 녹색산업의 대표 아이템이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도 나누고 같이 자전거도 타면서 인맥관리를 꾸준히 해 온 덕에 지금은 다른 지역까지 입 소문이 나 매출도 안정적으로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사장이 가장 신경 쓰는 대목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고객에 대한 친절한 응대. 그 결과 여러 자전거 동호회를 단골로 만들 수 있었다. 이 사장의 최근 고민은 자전거 숍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생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적정 수준의 마진을 포기한 채 자전거를 판매를 하는 곳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요즘은 대기업들도 자전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매장들이 대형화돼 가고 있다"며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기존 단골고객은 물론 신규고객에게 이익을 남긴다는 마음보다 내 자전거를 고치고 탄다는 진실된 마음으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동네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자전거의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또 고객의 성향에 따라 100% 맞춤으로 제작 또는 수리해 줌으로써 소규모 매장의 단점을 뛰어 넘어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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