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투자 기반확대·내수 진작책 필요"

■ 정세균 의장-애널리스트 간담회

‘주식투자 기반 확대, 내수 진작 및 투자 유인책…’.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집권여당의 대표에게 쏟아낸 주문이다. 30일 증권업협회에서 치러진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본부장은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아직 투자자 수익으로 연결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주식시장의 사이즈가 더 커져서 외국인이 팔더라도 이를 뒷받치는 상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수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가상승은 기업들이 만들어낸 구조조정 성과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내수경기를 부양하고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현금을 쌓아두기 때문에 투자쪽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열린우리당은 ‘경제챙기기’행보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토대로 자본시장 활성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8.31조치 이후 하락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코스피 지수 1,300포인트대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종합적인‘부동산투기 차단-주식투자 유도방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의장은 “시장이 좋아진 것을 단지 유동성 차원에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유동성도 충분히 기여했지만 장기투자 문화도 기여했고 튼튼해진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도 중요한 요인의 하나”라며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면 투자가 일어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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