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하나은행[002860]이 올해 실시할 중간배당액을 현 주가의 2%선인 주당 500원선으로 추정했다.
하나은행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배당을 받을 주주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내달 29일 열릴 이사회에서 배당여부와 배당률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배당비율 30%를 가정, 올해 하나은행의 연간 주당 배당금을 1천원으로 예상하고 이중 절반을 중간배당을 통해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은행의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 삼성증권은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관련 불확실성과 마진 압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가격에 민감한 하나은행이 높은가격에 인수할 가능성이 낮고 신한금융지주도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의사를 보였기때문에 이를 하나은행만의 리스크로 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하나은행이 저원가성 예금비중의 증가와 정부개입에 따른 은행간 가격경쟁 완화로 2.4분기에는 순이자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 주가는 현저히 낮은 상태여서 상승여력은 높은 반면, 추가하락 리스크는 낮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