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도권 경매열기가 다소 주춤했지만 서울 강북권 및 경기지역의 아파트의 투자열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북권(강북ㆍ노원ㆍ도봉ㆍ성북ㆍ은평구)의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108.82%로 서울 전체 평균의 101.34%에 비해 7.4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북구는 낙찰가율이 무려 123.76%에 달했다.
경기지역 아파트는 감정가의 110.39%의 비율로 낙찰돼 전달(104.71%)에 비해 5.68% 높았다. 특히 하남시는 평균 낙찰가율이 167.54%나 됐으며 의왕시(143.58%), 광주시(138.18%) 순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5곳의 낙찰가율은 108.36%로 전달 114.48%보다 6.12% 하락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검단지역이 신도시로 지정되고 영종도에 토지보상이 실시되면서 인천지역의 아파트 투자수요가 몰려 상대적으로 신도시 지역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립ㆍ다세대는 전달(103.36%)과 비슷한 105.1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성동구에선 서울숲을 비롯한 뚝섬 일대에 투자 열기가 몰려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186.86%로 낙찰가율이 집계됐다.
반면 도심권(마포ㆍ서대문ㆍ용산ㆍ종로ㆍ중구)의 다세대 및 연립은 85.03%의 가격에 낙찰돼 전달 103.16%에 비해 무려 18.13%포인트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