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텔레콤 '깜짝실적'에 주가 2% 급등

마케팅 비용 절감등 힘입어<br>1분기 영업익 30% 늘어 889억

LG텔레콤 '깜짝실적'에 주가 2% 급등 마케팅 비용 절감등 힘입어1분기 영업익 30% 늘어 889억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어닝 서프라이즈’로 LG텔레콤의 주가가 2% 넘게 급등했다. LG텔레콤은 29일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 증가한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4.9% 늘어난 1조1,603억원, 761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LG텔레콤의 이 같은 ‘깜짝실적’은 마케팅비용 절감 및 평균 가입자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신사 간 출혈경쟁 속에서 LG텔레콤은 2,324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사용,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9.1% 절감했다. 또 지난 28일 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이용고객도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월 평균 1인당 매출(ARPU)은 단문메시지서비스(SMS)요금 인하와 망내무료통화요금제 출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한 3만3,908원을 기록했다. 김상돈 LG텔레콤 최고재무관리자(CFOㆍ상무)는 “최근 출시한 OZ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서비스 매출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텔레콤은 18일 거래소 이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며 전날보다 2.07%(170원) 오른 8,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무섭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에 격화됐던 통신시장 마케팅경쟁이 2ㆍ4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LG텔레콤의 경우 2ㆍ4분기에 매출 1조1,068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 정도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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