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영증권 예상] "올 유상증자물량 소화무난"

대규모 유상증자물량이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증자물량이 예상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2일 신영증권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루어졌던 지난 89년과 94년을 비교한 결과, 20~30조원으로 추정되는 올해 증자물량이 주가상승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우선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고 있어 증자물량을 흡수하는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연기금 등 보수적인 외국계 기관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물량 소화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금리가 워낙 낮아 증시자금이 이탈할 소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4년 당시만 해도 실세금리가 13~14% 수준으로 주식투자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현재는 7~8%수준에 불과해 주식투자 매력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또 ▲단기적 물량을 해소시킬 수 있는 일평균 거래대금, 시가총액 등을 살펴볼때도 최고 30조원에 달하는 증자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가총액의 경우 증시활황기였던 지난 94년의 150조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거래대금도 지난 89년과 94년 일평균 각각 2,809억원, 7,762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그 3배에 육박하는 2조1,848억원으로 단기적 물량소화능력은 어느시기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수익률(PER)이 15배 수준에 그치고 있어 지난 94년의 18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물량증가로 인한 주가희석효과로 인해 PER가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주주에게 유리한 상황이어서 추가매수해도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