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마이너스성장에 신용등급 강등… 세계경제 ‘휘청’


[앵커]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원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세계경제가 흔들리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과 블룸버그 통계를 보면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과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에 달합니다.

지난 1년간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했던 중남미와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올들어 성장세가 0%를 밑돌며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저성장기조는 무엇보다 세계교역에서 14%가 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최대 원자재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글로벌 교역이 줄면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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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액은 1년전보다 11.9%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글로벌 성장동력이 떨어지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피치는 올해 세계 GDP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2.7%로 제시했고 무디스는 지난달 말에 주요 20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내렸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보다 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실제 중국의 근본 성장률이 4% 수준인 데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와 주가 폭락 사태 등을 고려하면 세계 성장률이 2%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통상 세계 성장률이 2%를 밑돌면 세계 경기침체를 의미합니다.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올들어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국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원부국인 브라질과 러시아는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락으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추락했습니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경제성장 부진으로 피치에 의해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직전 수준으로 강등됐고 저유가로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베네수엘라 역시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밖에 나이지리아, 가나, 앙골라 등 아프리카의 자원수출국들과 카자흐스탄과, 오스트리아 등도 신용등급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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