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업체간 전략적 제휴 목적은 “생산·판매 증진”

◎“외국기업과는 기술 관련” 59% 주류국내기업들이 다른 기업과 전략적제휴를 추진하는 경우 국내기업과는 생산·판매를 목적으로, 외국기업과는 기술이전 등을 목적으로 손을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26일 1백8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제휴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간 제휴시에는 판매·생산방식이 전체의 42%를 차지했으며 이어 판매와 기술간 제휴(12%), 판매 및 조달에 관한 제휴(11%) 등 판매와 관련된 제휴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국내기업간 제휴와는 달리 외국기업과의 전략적제휴시에는 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제휴가 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술과 생산에서의 제휴 23%, 기술과 판매에 관한 제휴 13%로 기술관련 제휴가 전체의 5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기업과는 판매를 목적으로 한 제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 외국기업과는 기술이전 등을 겨냥해 제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휴선은 같은 업종에 있는 경쟁기업과 손을 잡는 경우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과거와 같은 적대적 경쟁방식은 피하고 경영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휴기간은 평균 6년으로 미국기업들의 평균제휴기간 7년보다는 1년정도 짧았는데, 외국기업과의 전략적제휴보다 국내 기업간 전략적제휴기간이 2년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중인 전략적제휴에 대해서는 60%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보통」과 「아주 만족」도 각각 25%와 5%인 반면 「불만족」은 10%로 대부분 업체들이 제휴에 대해 흡족히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략적제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47%가 「제휴의 형태와 조건의 유연성 확보」를 꼽았으며 이어 「원활한 의사소통채널의 유지」(17%)와 「사후관리」(각각 17%)「제휴목적과 기간의 명확화」(14%)등을 지적했다.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과의 제휴시 유의할 점으로는 「제휴형태와 조건의 유연성확보」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제휴목적과 기간의 명확성」 「사후관리」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한편 우리기업들은 앞으로 사업다각화와 시장다변화 등과 같은 사업확장은 물론 기술획득과 같은 경쟁력확보 등과 같은 목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제휴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업종과 관련업종은 물론 국내·외기업 모두를 전략적제휴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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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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