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이 오는 9월 홍콩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번 기업공개(IPO) 규모는 13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최근 112억달러를 모집한 중국은행(BOC) 보다 많은 중국기업 사상최대이다.
신화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은행 내부 소식통을 인용, “공상은행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금융감독 당국은 이미 지난 3월 중순에 공상은행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공상은행의 이번 IPO 규모는 1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중국은행은 홍콩증시에서 IPO를 통해 97억3,000만 달러를 조달한데 이어 총 38억4,000만주를 추가로 매각하는 옵션을 행사해 모두 112억달러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쟝 지앤칭 공상은행 회장은 “공상은행의 올해 영업 순이익이 1,000억위안(약 125억달러)을 돌파하면서 상장시 시가총액으로 세계 상위 10대 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