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소재 항균제품 쏟아진다

인체무독성 항균 신소재 `바이오크린액트`를 사용한 화장품ㆍ의료용구ㆍ항균포장재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바이오 벤처기업 마이크로 사이언스테크(MSTㆍwww.biocleanact.com)는 최근 식품ㆍ급식업체 종사자ㆍ조리기구ㆍ제조라인 살균소독, 고기ㆍ야채ㆍ과일 등의 신선도 유지 및 부패방지용 항균제품 `바이오크린액트 `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아 시판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크린액트는 식약청으로부터 식품첨가물로 허가받았을 정도로 안전성이 우수한 항균 신소재. 식품업체 제조시설 벽면 등에 시공하는 항균코팅제, 항균도마ㆍ물통 등을 만드는데 쓰는 항균PE 마스터배치 용도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았다. 일반 항균소재들의 문제점(독성, 낮은 내열성ㆍ환경호르몬 안전성, 제한된 미생물에 대한 효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MST는 각종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아토피성 피부질환자 등을 위한 항균 바디샴푸와 액취(겨드랑이 땀냄새)제거제 등 의약외품ㆍ기능성화장품에도 바이오크린액트를 함유한 제품을 한국콜마 등에서 위탁생산, 오는 4월부터 약국ㆍTV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다. 또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좋은 고기ㆍ레토르트 식품 포장재,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문제가 된 아기 우유병 등으로 응용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의료용구의 경우 세운메디칼과 세균감염을 일으킬 염려가 없는 뇌척수 배출용 항균 카테타(도뇨관) 등 인체삽입용 의료용구 3종을 개발, 국내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청에 시판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문웅식 MST사장은 “바이오크린액트로 항균처리한 이들 의료용구가 시판허가를 받으면 세운메디칼측이 동남아 수출, 각종 인체삽입용 의료용구 전체로 제품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의 제휴업체인 구라레도 항균 카테타ㆍ인공심장 케이스 등을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산업용 분야에서는 캐나다의 항균용품 업체 TRA에 바이오크린액트 수출을 본격화한다. TRA는 우선 자동차 에어컨 덕트 등으로 제품화, 미국의 자동차회사 납품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05년께 바이오크린액트가 미국 FDAㆍ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는 대로 세제 등 생활용품, 페인트ㆍ잉크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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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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