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가들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6월로 종료 예정된 2차 양적완화 이후 3차 양적완화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 중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24일 CNN머니가 경제전문가 2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4명은 FRB가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통한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 후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오직 1명만이 3라운드를 예상했다. .
이달 초 벤 버냉키 FRB의장이 미국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국채 매입 규모 확대를 통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음에도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설문자들중 22명은 FRB가 현 양적완화 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고 2명만 조기에 종료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1명은 조기에 종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실업률이 현저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FRB가 현 제로수준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 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7%에 그쳤고 나머지는 금리인상 시기로 내년 이후라고 응답했다.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는 25명중 12명이 큰 영향이 없다고 답했고 11명은 성장을 촉진시키기는 하나 이들 중 2명은 대신 인플레이션이라는 대가를 치러야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