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색다른 목욕'은 부부 금실의 '비타민'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색다른 목욕'은 부부 금실의 '비타민'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관련기사 •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전체보기 • 성매매 단속 강화해도 줄지않는 성병 • 佛 여배우, 20여년간 1만 6,000명과 관계 • 클레오파트라도 애용한 맥주 화장법 • 적당한 음주는 최음제…과하면 발기부전 • 건전한 肉談은 부부생활의 활력소 • 중세 유럽 온천장은 '광란의 소굴' • 성기를 바치고 권력의 음지를 지켜온 내시 • '누드 올림픽' 뺨쳤던 '기생 운동회' • 간택되지 못한 궁녀들 '은밀한 성' 즐겨 • 성적 상상력 자극하는 섹시바 열풍 • 성문화 개방될수록 부부관계 노력해야 화가들에게 여성의 나체를 그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준 것은 의 ‘룻기’였다. 남편과 사별한 며느리 룻에게 시어머니가 세도가인 보아스와 육체관계를 맺으라고 강요하면서,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이불을 들추고 들어가라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장면을 화가들이 캔버스에 옮기면서 여성의 누드를 처음으로 표현할 수 있었는데, 목욕은 예로부터 성관계를 위한 사전준비였다. 따라서 이성을 욕실로 유혹하는 것은 곧 섹스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는데, 요즘에도 이성간에 즐기는 가장 친밀한 행위가 혼욕이다. 하지만 중세의 시민들은 집에 욕실이 없어 공중목욕탕을 이용했다. 물론 남녀가 욕조를 함께 쓰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고, 남녀 모두 속옷을 걸쳐야 했다. 나름대로 알몸으로 목욕하는 행위가 성적인 문란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는 안전장치를 갖추었던 것이다. 하지만 목욕과 성행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고, 목욕 중에 아무렇지 않게 반라(半裸) 상태를 노출하던 습관으로 인해, 유방이나 사타구니를 드러내는 패션이 유행했고, 이는 곧 중세 유럽의 성문란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따라서 목욕문화로 성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데, 혼욕 풍속이 남아있는 일본이 개방적인 성문화는 물론이고 섹스산업의 메카임이 이를 입증한다. 또한 일체의 제약이 없는 매춘목욕탕도 있었으니, 남녀 두 사람이 들어가는 넓은 욕조에서 술과 음식을 먹으며 열락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목욕탕에 전속된 매춘부들은 알몸에 목걸이만을 걸치고 손님들의 시중을 들었는데, 한쪽에는 악사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여 분위기를 에로틱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목욕문화는 14세기 독일에서 목욕탕 뒤풀이 풍속으로 발전되었으니, 신랑신부와 친구들이 결혼식을 치르고 목욕탕에서 나체피로연을 열었다. 해서 결혼식에 참석하는 신부의 친구들은 겉옷은 대충 입어도 알몸을 장식하기 위한 목걸이와 팔찌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인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가 몸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서 목욕탕에서 피로연을 연다는 구실을 붙였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했으니, 그야말로 환락의 파티가 벌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유행하고 있는 불법 안마시술소의 원조가 바로 매춘목욕탕과 나체피로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색다른 목욕이 생각난다면 부부 간에 서로의 몸을 씻어주며 자연스레 스킨십을 나누고, 관계를 갖는 것이 부부금실도 높여주는 현명한 방법이다. 더구나 목욕은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피로회복의 기능도 있으니, 1석2조의 건강법이자 부부간의 성욕을 증진시켜주는 최음제라고 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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