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기유도 6배나… “안방까지 내줄판”올들어 도자기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 국내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위생도기를 제외한 각종 도자기용품의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7백96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수입이 계속 증가하면서 올들어 수입물량이 이미 1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올해 도자기 수입규모가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20%정도 줄어들어 기세가 한풀 꺾였던 각종 식기류의 수입이 전년대비 1백40% 증가한 6백만달러에 달해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또 그동안 수입물량이 많았던 디너세트·커피세트 등 양식기류는 오히려 주춤한데 반해 전통 반상기 등 한국적인 특성이 강한 제품의 수입이 전년대비 6백30%나 증가한 2백50여만달러에 달해 전통적인 안방시장까지 수입품이 파고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수입품의 주류를 이루었던 고가품 이외에도 재래시장을 겨냥한 저가품의 도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국산 반상기와 비슷한 일본산 제품의 국내시장 공략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