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여름 트랜드 '시원한 숏팬츠에 글래디에이터 샌들'

매출 최고60% 늘어… 컬러테 선글라스도 인기


올 여름 트랜드 '시원한 숏팬츠에 글래디에이터 샌들' 매출 최고60% 늘어… 컬러테 선글라스도 인기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다리는 드러내고 발목은 감싸고’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길거리 여성들의 옷차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영향에 힘입어 숏팬츠는 길이가 더욱 짧아진 반면 샌들은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글래디에이터(로마 검투사)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토속적 스타일의 뱅글(굵은 팔찌)과 컬러풀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장터 G마켓에는 현재 판매하기위해 등록된 숏팬츠 아이템 수가 1만4,000여건에 이를 정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숏팬츠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한 주간 G마켓에서 판매된 숏팬츠는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4만500여건으로 미니스커트 판매량보다도 6배나 더 많다. 특히 올해에는 속옷으로 착각할 만큼 아찔한 길이의 마이크로 핫팬츠에서부터 길이가 길어 접어 올린 듯한 귀여운 롤업 스타일, 정장바지를 그대로 자른 것 같은 미니 반바지 등 숏팬츠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졌다. 다소 과장돼 보이는 디자인과 컬러 프레임의 선글라스도 인기다. 최근 인기가수 MC몽과 빅뱅이 쓰고 나오면서 유행하고 있다. 최근 선글라스 카테고리 부문 1위부터 10위까지의 제품 중 무려 7개가 컬러 프레임의 선글라스가 차지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다소 허전해 보이기 쉬운 팔목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는 과감한 색상의 원목이나 원석 뱅글도 판매 호조세다. 특히 인도나 아프리카 풍의 이국적 디자인의 뱅글은 하루 평균 350건 이상 팔려나가며 팔찌 카테고리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올 여름 떠오르고 있는 필수아이템. 고대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복장에서 착안한 스타일로 다양한 색상의 긴 가죽끈을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동여매주는 것이 특징. 특히 최근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신어 더욱 인기를 끌며 지난 주 매출이 전주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핫팬츠의 경우 5월 마지막주인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이 전주 대비 30% 가량 늘었으며 컬러프레임의 선글라스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보다 100% 이상 신장했다. 올 여름에도 숏팬츠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패션업체들도 관련 아이템의 출시물량을 늘리고 있다. FnC코오롱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는 올해 숏팬츠 신제품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이상 늘려 출시했으며 의류업체 신원 역시 숏팬츠의 스타일 수와 생산량을 전년보다 각각 70%와 82%씩 늘렸다. LG패션의 여성복 브랜드 모그도 다양한 색상과 함께 여름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린넨 소재의 숏팬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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