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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국에 점포를 500개까지 열 계획입니다"
홍삼제품 전문기업 진삼가의 손정헌(사진) 대표는 12일 "올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해 홍삼 시장에서 골리앗을 이겨 볼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KT&G의 정관장이 지배하고 있던 홍삼제품 시장에서 부산기업 진삼가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0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1호점을 낸 뒤 불과 3년여 만에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 15개 매장을 열었다. 이후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해 출점을 기다리고 있는 대리점 수만 30개를 웃돈다. 최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동에 수도권 2호점인 '분당 본점'을 출점했다.
수도권에 이어 서울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올 상반기 안에 여의도, 압구정, 강남, 잠실 등 4개 대리점을 열기로 하고 출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손 대표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대리점 희망 대기자만 현재 30명을 넘어 올해 안으로 수도권에는 최소 30개 이상의 대리점 출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진삼가는 현재 시장 점유율 73%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T&G 정관장을 비롯해 동원F&B의 '천지인'과 홍삼전문브랜드인 '천지양'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진삼가의 이러한 급성장에는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구증구포' 방식으로 만든 홍삼을 이용해 사포닌 성분 함유량이 높은 홍삼추출액을 제품화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손 대표는"홍삼의 진짜 영양소는 뿌리에 있는데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수삼을 찌는 열 때문에 뿌리가 타버리거나 없어져 버린다"며 "한번에 오랫동안 증숙하지 않고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영양소가 제대로 보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삼추출액 속의 사포닌 성분은 어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월등하다고 자신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