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사이버 공부방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00년 5월 직원 교육을 위해 개설한 '사이버 학당' 수강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수강생들은 여신과 수신 등 직무 관련 과목은 물론 변화관리나 윤리 등의 과목도 배우고 있다.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사이버 학당에 들어가 과목을 이수한 직원수가 사이버학당 개설 다음해인 2001년 1천320명, 2002년 3천511명, 2003년 8천985명, 2004년 3만1천72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에는 작년보다 30% 많은 4만2천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할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특정 과목에 수강생들이 몰려들 경우 사이버 학당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어 최근 사이버 학당 체제를 전면 개편했다"면서 "새 체제에선 직원들이본인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올해 직원 연수비로 10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