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적립식 펀드의 적절한 환매 타이밍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 도달 했을 때가 적절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사태, 유럽 재정위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자 적립식 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적립식 펀드는 가입시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매 타이밍이다. 적립식 펀드의 적절한 환매 시기는 어떻게 정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먼저 적립식펀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적립식 펀드는 매월 일정한 금액을 불입하여 주가가 비쌀 때에는 적게, 주가가 쌀 때에는 많이 사서 결국 매입단가를 평균화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전문용어로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고 하는데 이는 주가가 1만원에서 시작해서 1만원으로 되돌아 왔을 때 변동성의 크기에 따라 일정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거치식이나 직접투자인 경우에는 최초 매입주가로 되돌아왔을 때 수익률이 0%이지만, 적립식 투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로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적립식 펀드의 가장 이상적인 수익률을 얻으려면 주가가 일방 상승보다는 오르내림을 통한 과정을 거치면서 상승세를 타는 게 좋다. 이런 이유로 적립식 펀드 가입할 때 최소한 2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라고 권고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적립식펀드 가입자들은 이를 '2년 이상 적금처럼 꾸준히 불입하면 수익률이 은행적금 보다 높게 나올 것이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적립식펀드는 은행적금과는 분명히 다르다.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은 은행 적금처럼 간단하지 않다. 적립식펀드는 매달 불입한 금액마다 기준가가 다르므로 같은 펀드라 하더라도 적립시점과 환매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을 때에는 더 많은 수익에 욕심을 내어 환매시점을 놓치고 주가가 하락해서 수익률이 떨어질 때에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성급한 환매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적립식 펀드의 가장 적절한 환매타이밍은 수시로 적립식펀드 통장에 찍히는 내역(기준시가ㆍ잔고좌수ㆍ평가금액)을 확인해 자신의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는 시점에 실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2009년 4월1일부터 매월 50만원을 불입한 적립식펀드를 2011년 3월31에 평가잔액을 알아보았더니 1,330만원이었다면 그 동안 적립한 원금은 1,200만원에 대해 약 10.4%의 연평균 수익률을 얻은 셈이다. 이런 경우 가입자가 2년 정도 운용하면서 목표수익률을 10%정도로 잡았다면 즉시 환매를 요청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