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자 한마디] 버스기사 차세우고 통화 황당

며칠 전 당산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버스기사가 운행 중에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 차를 멈춰 세웠다. 그리고 몇 분 동안 화를 내면서 큰소리로 통화하는 것이었다. 통화하는 사람과 시비가 되는 일이 있고 사안도 급한 듯해 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고 급한 전화라 할지라도 여러 승객을 태운 버스의 기사가 운행하는 버스 안에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시 버스 승객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버스기사를 쳐다보았다. 근무 중이었지만 정말 급한 일이 벌어졌다면 버스기사는 당연히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 이럴 경우 승객들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대학생이 버스기사를 폭행하는가 하면 일부 취객들이 운행을 방해하는 등 기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버스기사들은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힘이 들겠지만 먼저 승객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다. <인터넷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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