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열려라! 취업의 문] 두산

중역급 리쿠르팅팀 대학 방문<BR>사람-사업 동반성장 '2G' 강조…학점대신 적성검사·면접 등 중시

두산그룹 직원들이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사 상담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바라는 인재상의 바탕에는 ‘2G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의 성장을 통한 사업의 성장’을 뜻하는 2G(Growth of Business, Growth of People) 전략은 사업(Business)과 핵심역량의 근간이 되는 사람(People)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로 두산그룹의 미래 100년을 이어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두산그룹이 찾는 인재는 ▦끊임없이 도전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Passion for Excellence) ▦원칙을 지켜 함께 발전하는 사람(人和) ▦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Open Mindset) ▦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전문성)이다. 올 하반기에도 두산그룹은 상반기 50명에 이어 5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의 채용절차는 다른 대기업과 차별화 돼 있다. 먼저 두산그룹 캠퍼스 리쿠르팅팀과 각 계열사별 사업담당 중역이나 팀장급으로 구성된 별도의 리쿠르팅팀이 함께 대학교를 직접 찾아 지원자를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실시한 후 1,2차 면접(실무진, 회장단)을 거친다. 적성검사의 체크 포인터는 인문계는 언어, 수리, 한자능력(공통), 이공계는 도식적 사고, 오류 판단, 기계 이해, 한자 능력 등이다. 면접에서는 구조화된 질문으로 진행되는 SI 면접과 주어진 사례를 통한 발표, 토론으로 진행되는 DISE 면접의 두 단계로 진행된다. 두산그룹은 16일까지 커리어두산(http://career.doosan.com) 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한 뒤 종합인적성검사(한자 Test 포함), 2단계 면접(1차 SI, DISE 면접, 2차 회장단 면접)를 거쳐 12월 21일 최종 합격자를 확정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천편일률적인 학점과 토익점수 대신 자기소개서, 적성검사, 면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진 기업들이 시행중인 적성 검사(직무적성 검사)와 더욱 심화되고 구조화된 면접을 통해 두산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난 2005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 입사지원서에 학점란을 폐지하고 토익점수 자격요건을 500점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학점이 업무를 수행에 필요한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잣대로 한계가 있는데다 토익점수로 인해 우수 인력이 지원할 기회조차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 두산 관계자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소 파격적인 방식을 채택했지만 이러한 차별화된 선발방식과 입사 이후 멘토링을 포함한 사후관리제도가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실시된 잡코리아의 1년 미만 신입사원의 퇴사율을 보면 두산그룹은 5.0%로 국내 대기업 평균(13.3%)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대기업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