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섬유수출이 경기침체와 단가하락의 영향으로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섬유류 수출ㆍ입 동향을 분석한결과 145억7,3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원료 19.2%, 사류 16.9%, 제품류 13.5%, 직물 13.4%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화사F사의 경우 18%, 화섬 F직물과 화섬 SF직물이 각각 20%와 22.6% 줄었다.
그러나 수입도 같은 기간 43억9,300만달러로 줄어 1~11월 누계 무역수지는 10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섬산연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지속과 소비자들의 저가제품 선호경향 등에 따른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 후발국과의 경쟁심화 등이 수출단가 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