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전일대비 3.62포인트 올라 종가기준으로 연중최고치인 814.24포인트를 기록했다.10일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일반투자자들이 프로그램 매도에 맞서 물량을 받아내면서 장초반 급락했던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장초반에는 나토 오폭과 금리 상승 등 국내외 악재로 인해 가격이 1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800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내 들어온 외국인의 매수세로 지수가 금새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은행주와 우량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장초부터 적극적인 사자주문을 내 지수 하락을 막았다.
전장 중반이후 상승종목은 계속 늘어났으며 하락종목의 주가 하락폭이 점차 축소됐다.
상승종목은 6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533개 종목이었으며 하락종목은 5개 하한가 종목을 합쳐 320개에 그쳤다.
이날 지수 상승폭은 3포인트를 넘었으나 우량주로 이뤄진 KOSPI200지수는 오히려 0.23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662만주, 4조1,164억원에 달해 여전히 시장 에너지가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뚜렷한 주도주가 없어 에너지가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팽배했다.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LG종금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아남반도체도 다시 외자유치설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량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700원 오른 9만8,100원을 기록해 최근 증자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가 961억원어치 이뤄지는 바람에 한국전력은 전주말대비 900원 떨어졌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