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헌혈로 어려운 사람 도와야죠"

근로복지공단 유수민씨 15년간 헌혈증서 기증


근로복지공단 직원이 남몰래 50여 차례에 걸쳐 헌혈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 부산 동부지사에서 근무하는 유수민(31) 과장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92년부터 최근까지 15년 동안 모두 51차례나 헌혈을 하고 헌혈증서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유씨는 "헌혈을 처음 했을 때 어린 마음에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뿌듯했다"며 "앞으로 100차례 이상 헌혈을 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능시험 사흘 전과 대학 본고사 며칠 전에도 헌혈을 했다는 그는 선행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적십자사로부터 금장(헌혈을 50차례 이상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기도 했다. 유씨는 지난해 회사 제안 부문에서도 노력상과 장려금을 받는 등 공단 내에서도 모범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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