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이 토지보상금 103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산단공은 본사 행정지원실 회계담당으로 근무하던 B 과장이 지난 2008년 5월부터 12월까지 총 103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자체 감사 결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산단공에 따르면 B 과장은 공단조성에 따른 토지보상비를 지급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이미 보상비를 지급한 것처럼 지급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 70개를 개설해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미는 방법으로 25회에 걸쳐 총 103억2,600만원을 횡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