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2020년 신재생에너지 100% 조달

한국전력, 민관 합동 SPC 설립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창립식에서 조환익(왼쪽 세번째) 한국전력 사장, 문재도(〃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시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전, 민관 합동 SPC 설립해 2020년까지 친환경자립섬 조성

2017년까지 30%, 202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만 발전


울릉도가 2020년까지 친환경에너지만으로 소비전력을 조달하는 ‘에너지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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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15760)은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울릉도를 세계 최대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수일 울릉군수를 비롯한 민간 투자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SPC는 한전과 경상북도·울릉군·LG CNS·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한전과 경북·울릉군 등 공공분야가 전체의 40%, LG CNS와 도화 엔지니어링 등이 나머지 60%를 출자했다.

SPC는 기존 디젤발전 중심의 도서 전력공급체계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지정장치(ESS)를 결합해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2단계로 추진된다. 2017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을 활용해 전체 울릉도 전력의 30%를 공급하고 2020년에는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할 방침이다. 한전은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으로 20년 동안 이익이 약 1조7,000억원, 신재생발전 구축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조4,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가파도 탄소제로 섬 프로젝트와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것”이라며 “섬이 많은 해외지역에도 민간기업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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