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명시] "직장서이용 700서비스 개인돈 내고 써라"

경기도 광명시는 지난해 직원들이 증권시세 조회와 오락 등 업무와 관계없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유료 정보서비스 요금을 모두 해당직원들에게 받아내기로 했다.광명시가 이같은 방식으로 구상권(求償權)을 행사하는 것은 행정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조달청이 업무 외의 용도로 사용한 전화요금을 사용 직원에게 받아내기 위한 「후불카드」의 시행을 준비중인 것과 맞물려 공직사회의 의식전환을 예고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최근 시청내 각 사무실과 사업소, 동사무소 등에서의 유료정보전화 「700서비스」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무려 7,900여건에 590여만원의 요금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11월 두달간 사용된 927건 가운데 증권정보조회 667건, 오락123건, 퀴즈 50건, 전화방 38건 등을 포함해 98%에 해당하는 907건이 업무와 무관한것이었고 2%인 20건만이 민원정보 조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700서비스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민방위재난관리과와 광명4동사무소 등 일부 부서에 대해 시가 지난해 납부한 요금을 전액 받아내기로 했다. 또 부서별로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일과시간에 공공연히 증권정보 조회 등을 해가며 업 무를 소홀히 한 직원들을 가려 문책하기로 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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