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병원協도 "외래휴진" 대정부 투쟁경고

의사협회(회장 신상진)가 오는 17일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협회(회장 라석찬)도 병원 경영난 타개 대책을 요구하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경고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병협은 11일 성명을 통해 "의약분업 이후 환자 감소와 비현실적인 수가체계로 병원계는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면서 "병원입원료와 입원환자조제료 현실화,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 폐지 등 우리의 요구 사항들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병원 생존을 위해 강력히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병협은 이달말까지 정부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내달 2일 협회 정기총회를 겸해 '전국 병원인 궐기대회'를 가진 뒤 집단 외래휴진 등의 방법으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병협은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병원 경영난이 급속히 악화돼 병원과 의원급의 입장이 서로 다른 만큼 의료계 총파업에는 참여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협 관계자는 "현재 약국 조제료는 하루 2,920원인데 비해 병원의 입원환자조제료는 10분의 1도 안되는 260원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이처럼 비합리적인 병원수가를 하루 빨리 현실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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