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임원회의를 열어 정부가 재벌개혁 차원에서 추진중인 주요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해 나기로 결정했다.전경련은 정부가 오는 10월 정기국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제도의 입법절차를 완료할 방침임을 감안, 빠른 시일내에 재계의 의견을 모아 입법 과정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주중 전경련 내부 세미나를 열어 자체 입장을 정리한뒤 다음주중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하는 세미나를 통해 재계 입장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우선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관련, 출자총액제한비율 완화 최소한 3년이상의 해소유예기간 보장 지주회사에 대한 한도적용 배제 등 보완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본입장을 정리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전경련은 사외이사 의무비율 폐지 사외이사 비율 50%이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사외이사 자격요건 완화 감사위원회 권한 제한 등을 담은 자체안을 내놓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전경련은 이번 기회에 정부측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도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이용환(李龍煥) 전경련 상무는 『재계는 정부와 합의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되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 공감대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에 착수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인 9월3일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각 업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