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코오롱] 신소재사업 본격화

환경호르몬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대표 구광시·具光市)이 지난해 개발한 무환경호르몬 플라스틱 신소재인 「노플라」를 이용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코오롱은 이달 중에 코오롱제약과 함께 「노플라」를 사용한 젖병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플라」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에서 무환경호르몬 플라스틱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코오롱이 처음이다. ㈜코오롱의 21세기 비전사업 중 하나인 「노플라」는 열을 가해도 비스페놀-A 등 인체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발생되지 않는 플라스틱 신소재로 식품용기·칫솔·식판 등 수많은 종류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또 기존 플라스틱 보다 충격에 강하고, 자외선 차단효과 등 물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코오롱은 특히 별다른 제조공정의 교체 없이도 생산할 수 있어 기존 플라스틱 수지와 비슷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젖병에 이어 초등학교의 단체급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식기업체와 손을 잡고 식판 제조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화장품 회사, 식품업체들과 협의해 노플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유럽 17개국과 미국·일본에 출원 중인 특허가 획득되는 대로 리틀 타익스, 피셔 프라이스 등 세계적인 완구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현재 접촉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환경라운드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어 노플라는 앞으로 플라스틱 대체제로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올해 1,000톤, 내년에는 1만톤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기성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