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경쟁력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기업부문 'SK텔레콤'

단말기·장비분야 세계적 수준


2009 국가경쟁력강화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동력 역할을 해 온 국내 대표 통신기업이다. 우리나라의 ICT 산업의 역사 자체가 SK텔레콤의 지난 25년여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출범한 SK텔레콤은 지난 1986년 차량전화를 시작으로 96년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의 3G서비스 상용화, 2004년 세계 최초의 위성DMB 서비스 상용화 등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며 서비스와 단말기,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특히 96년 이후 현재까지 SK텔레콤은 약 20조원 규모의 꾸준한 설비투자에 나서 국내 ICT 산업 발전과 외환위기 이후의 내수경기 진작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관련산업은 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급성장을 거듭해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경제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아날로그 방식의 카폰 상용화 첫해이던 1984년 2,600여명에서 지난해 4,600만명을 돌파, 인구의 95%가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를 굳혔고 이동전화 수출도 지난 2006년 기준으로 50조원을 기록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글로벌 시장에서 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과 함께 SK텔레콤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오고 있다. 84년 30여명의 직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현재 매출 11조7,000억원, 가입자 수 2,300만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가고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글로벌 ICT 리더'라는 비전 아래 신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을 추진해 ICT 기반의 글로벌 블루오션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야심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기술보국 ▲창조적 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상생적 산업생태계(Ecosystem) 구축을 통한 글로벌화 추구 ▲선도적ㆍ차별적 혁신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대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또 SK텔레콤의 기술적 역량을 활용해 전방위적으로 산업 생산성을 높인다는 'IPE(산업생산성강화ㆍ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SK텔레콤은 IPE 사업단을 신설하고 국내외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성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회사 헤드쿼터를 한국과 미국, 중국 등으로 분산해 현지 시장에 맞는 글로벌 사업 발굴 및 추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 같은 과제와 함께 2010년을 새로운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011년 유ㆍ무선 1위 사업자로 등극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역사와 함께 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앞으로 새로운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