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마 브리핑] '작은 거인' 임대규 활약 주목

과천벌의 ‘작은 거인’ 임대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장 143㎝로 현역 기수 중 최단신인 임대규는 지난 3월 이후 긴 침묵을 깨고 지난주에만 5승과 2착 3회를 기록하며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기수들은 대체적으로 단신이 많지만 임대규는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작다. 체구가 작아 짧은 등자를 사용, 안정감을 더할 수 있고 달릴 때 공기 저항을 덜 받아 유리한 점도 있지만 말 고삐를 남보다 길게 잡을 수밖에 없어 어려움도 많다. 임대규는 말이 자신의 체격 조건에 쉽게 적응하도록 길들이는 독특한 훈련 방법을 사용한다. 임대규가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초년 시절이다. 87년 기수후보생 12기로 입소해 교육 중 목을 다쳐 장애의 위기에 처했으나 1년의 투병을 통해 재입소, 박태종ㆍ김효섭ㆍ천창기 등 과천벌을 호령하는 13기들과 함께 기수 양성과정을 수료해냈다. 임대규는 대상경주 우승 10회를 포함해 통산 575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임 기수협회장 사퇴로 공석인 협회장직을 임시로 맡고 있는 등 경주로 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임대규는 “올 시즌 성적을 기대해달라”며 “기수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주로 밖의 일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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