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에 3.8년 우위 日엔 2.2년 뒤져

한국 10대 주요기간산업 기술력 격차<br>산업銀 기술경쟁력 분석

우리나라의 반도체ㆍ자동차 등 10대 주력 기간산업의 기술력이 중국보다 4년 가량 앞서고 일본보다는 2년 이상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은행이 한국ㆍ중국ㆍ일본의 반도체ㆍ자동차ㆍ석유화학ㆍ철강 등 10대 주요 기간산업을 대상으로 기술경쟁력을 분석한 ‘한ㆍ중ㆍ일 주요산업의 기술경쟁력 분석(6월 말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산업의 기술력은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3.8년 앞서 있으나 일본에는 2.2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중국은 76.5, 일본은 110.5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10대 주력산업은 중국보다 기술경쟁력 우위를 나타냈으며 기술력은 가전ㆍ섬유ㆍ통신기기ㆍ컴퓨터산업이 3년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석유화학ㆍ철강ㆍ반도체는 3~4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ㆍ일반기계ㆍ조선 등은 4년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는 반도체산업만 유일하게 기술경쟁력이 대등하고 나머지는 모두 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력은 반도체ㆍ컴퓨터ㆍ조선ㆍ가전ㆍ섬유ㆍ통신기기가 2년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 반면 석유화학ㆍ철강ㆍ자동차는 3~4년, 일반기계는 5년 이상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은행은 장기적(2010년)으로는 한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할 때 중국 94.5, 일본은 102.1로 3국간 기술경쟁력 차이가 더욱 좁아지면서 경쟁관계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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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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