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2조3,846억원, 영업이익은 41.9% 증가한 2,224억원을 기록했다”며 “IT부품업체에게 2,3분기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호실적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최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부진 우려를 감안한다면 매우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개 사업부문인 기판,MLCC, TV부품, 카메라모듈 모두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였다”며 “단연 독보적인 부문은 OMS(Opto & Mechatronics Solution, 카메라모듈)부문으로 지난 분기 대비 56%이상 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3분기는 통상적으로 IT부품업체에게 최고 성수기지만 이번 3분기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라며 “지난 2분기에 시작된 신규모델에 납품하는 부품은 판가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차기작 역시 4분기 초에나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에 물량 자체도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 2,224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2분기를 정점으로 분기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