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원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유의 뉴서울골프장(경기 광주)이 다음 달 김철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장 공모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위원회 전신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문화ㆍ예술 지원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한 수익사업으로 87년 문을 연 뉴서울 골프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대표이사사장은 대부분 주로 문화부 출신 전직 관료, 퇴역 군장성, 정치인들이 맡아왔다.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고 하지만 주식의 100%를 문화예술위가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부의 입김에 따라 사장 인선이 이뤄진 것.
그러나 문화예술위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지침에 따라 김철 사장 후임자는 공모를 통해 선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30일 대표이사 공모를 공고했다.
대표이사추천위원 5명은 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일체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업인, 공인회계사 등 ‘제3자’들로 채워졌다는 후문이다.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해 심사를 한 뒤 2명의 사장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 2명 가운데 1명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게 된다.